2020 서울대 수리과학부 합격_중동고 졸업 이OO
2026.04.08
선경어학원의 좋은 점
먼저 관리를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중 시험 성적에 대한 관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했던 단어 시험에서는 단순히 뜻과 영어 철자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동의어, 반의어, 더 나아가 문장 속에 넣는 유형이 나왔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머릿속에 단어가 파편적으로 떠다니지 않고, 일정한 군을 이루어 새로운 단어가 들어왔을 때 기존의 군에 넣거나 새로운 군을 만들고, 그 군과의 연결을 이루는 과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정규 수업 때에는 주기적으로 치르는 시험의 모든 문항을 분석하고, 그것이 어느 유형인지, 내 성적 추이는 어떤지, 그리고 시험 후에 개별적으로 잠깐씩 하는 상담도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내신 때의 기억은 잘 나지 않아 고등학교만 서술하겠습니다. 먼저 내신을 시작하기 전에 각 학교의 기출문제 분석을 합니다. 그때는 왜 하나 싶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학교 선생님의 출제 유형은 쉽게 변하지 않았고, 학교의 시선에서 지문을 바라보면서 만든 선경의 자료는 내신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동고 학생들만을 위한 조언인데, 중동고 학생의 대부분이 다니는 영어 내신이 있을 겁니다. 친구 관계가 성적보다 중요하다면 그쪽으로 가십시오. 그러나 대형강의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강사는 개인을 봐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선경에서의 관리는 그 철저함을 자랑합니다. 수업 시간에 하는 모든 과제에 대하여 선생님들은 여러분의 진도에 관여합니다. 모든 수업과 학생들의 숙제 결과는 표로 정리되어 언제든 선생님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선경의 내신 자료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동고 선생님의 출제 경향이나 지문을 바라보는 시선을 꿰고 계시기에 어떤 유형에서 시험이 나올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RnD 팀의 자료는 지문 이해에 도움이 되었고, 선생님들의 빈칸 문제는 적중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이소영쌤(A.K.A 호소영) 이야기
이소영 쌤께는 독해와 문법을 배운 것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문법은 중학교 때와는 다릅니다. 암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되지 않습니다. 문법을 파편적으로 용법이나 외우던 것은 중학교 내신이면 충분합니다. 고등학교 문법은 수능에 더 가까워집니다. 즉, 정리가 필요합니다. 동사. 중요합니다. 여기에 뭐가 붙고 붙어서 to 부정사의 용법, 뭔 용법이 줄줄이 나오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원론적으로 들어갑시다. 동사는 왜 중요할까요? 영어의 8 품사에서 굳이 동사를 깊게 파고드는 데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한 문장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표현에 의문을 느끼시는 학생은 가장 가까운 선경어학원 호소영 쌤을 찾아주세요.
독해는 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한 국어 문제입니다. 국어만큼 지문의 길이가 길진 않지만, 수능특강 지문만 봐도 글이 상당한 짜임새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은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이상의 의식의 흐름 기법은 막 쓰는 글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 하에 철저하게 계획된 글입니다. 영어 독해의 기본은 글쓴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빈칸 추론은 글쓴이가 쓴 빈칸 이외의 부분에서 흐름을 잡아내어 빈칸의 내용을 찾는 것입니다. 이 실력이 길러질 때까진 지문을 이해될 때까지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경어학원은 이에 맞춰 지문들을 숙제로 내주고 오답노트를 시킵니다. 새로 오답노트를 만드는 비효율적인 행위를 줄이기 위해 선경어학원의 교재에서는 지문 옆에 주제와 내용을 적는 칸이 있습니다. 가볍게 문제를 풀고, 주제를 생각해보고, 지문의 흐름을 정리하면 어느새 지문이 내 안에 들어와 꽃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꽃이 되지 않았다면 기출 문제를 복습하세요. 당신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후배에게 해주는 조언
영어학원 후기에서 역설적이게도 책 읽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문은 책의 축소판입니다. 지문은 책에서 일부분을 잘라 그 하나로 완전한 독립체를 만든 것입니다. 반대로 책에는 수없이 많은 지문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에는 맥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영어 시험에서 학생들에게 과학/경제 지식을 물어보진 못합니다. 영어 시험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지문을 내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설명이 들어갑니다. 충분한 설명 후에 출제자는 원하는 내용을 물어봅니다. 수능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절대 여러분의 좌절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내용이 나와도 읽으세요. 참고 읽다보면 문제는 답을 줄 것입니다. 그 기반에는 물론 해석능력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팁은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A라고 치환하세요. 혹은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히오스도 괜찮습니다. 만약 A를 설명하는 글이 있다면 그 설명들만 생각하세요. 위에서 말했듯이 중요한 것은 A가 아니라 A의 특징들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그 내용을 아는 것 아닐까요? 어렵다고 알려진 지문은 그 내용을 아는 사람에게는 쉬운 지문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다양한 부류의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과지만 과학 책보다는 역사나 경제 책을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책들은 저의 배경지식으로써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수능특강에 자주 나오는 주제들을 엮어서 함께 읽어도 좋습니다. 국어 시험에서는 나왔던 그 전의 기출이 나중의 기출 지문에 나오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깨어있도록 노력하세요. 항상 백 점을 받는다면 수업이 필요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낮에는 깨어있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과 학교 시험은 낮에 봅니다. 밤에 집중이 잘 된다고 해도, 시험 시간은 낮이기에 그 시간표에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 친구들이 수업 시간에 시끄러워 집중이 잘 안 된다면, 수능 전까지 시끄러울 거니까 적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경시대회는 참여해보세요. 가끔 하나씩 얻어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을 받기 위해서는 수업 듣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될것입니다. 어차피 수업 한 두 시간 더해서 게임 그만큼 덜 해도 충분히 많이 하잖아요...
학년 올라갈 때마다 저는 제 취미를 한두 가지 포기했었습니다. 3학년 올라가서 버렸던 것은 점심시간 친구들과의 대화였습니다. 이유는, 일단 1주일에 5번 있는 점심시간을 학기 중에 공부에 투자하면 상당한 시간이 확보됩니다. 그런 시간에 수학 어려운 한 문제 정도 풀면 점심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좋습니다. 다른 이유는 의지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버리면서까지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통해서 해온 공부는 그 후에 하는 공부의 원동력이 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긴 힘듭니다. 한 마리는 나중에 잡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현재 더 빨리 뛰어가는 토끼는 공부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능에 대한 언급을 잠깐 하겠습니다. 지균으로 가긴 했지만, 수능 성적은 100 100 97 47 44로 설수리 갈 성적은 나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아프지 마세요. 고3이 될수록 운동은 안 하고 앉아만 있어서 체력이 빠르게 고갈됩니다. 밥 먹은 후에는 잠깐 걷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수능 2주 전에 친구의 돈까스를 뺐어먹었을 때부터 면역이 약해져 다리 상태가 살짝 안좋아지고 결국 성홍열에 걸려 전날에 40도인 상태로 일어나 수능을 보러 갔습니다. 영어 시험 때 좀 위험했었습니다. 잘 버텨서 그 날은 어떻게 이겨냈는데 그 뒤로 3일간 누워있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과격한 운동은 삼가세요. 일정 수준의 실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좋은 몸 상태를 챙기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