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졸업생들의 수강후기

2026 연세대 화학과 졸업_잠실여고 졸업 나OO

2026.04.09

내신

제발... 포기하지 마세요. 저 또한 내신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모의고사로 각광받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내신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신 챙길 때, 등급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말고 생기부를 성실하게 채운다는 느낌으로 3년을 임하세요. 학생부 종합전형을 노리고 있다면 성적보다도 중요한 것이 세특입니다. , 성적에서 삐끗하더라도 세특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생기부를 살릴 수 있습니다. 합불은 학교 선생님이나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결정하는 것이니 70%컷만 보고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준비하세요. 학종의 일반고 합격률을 계속 올라가고 있으니까요!! 저도 잠실여고에서 항상 모의고사 성적으로 한 손 안에 들곤 했지만 수능장에서는 실력 발휘에 실패했답니다ㅜㅜ. 한 학교에서 수능을 자기 실력대로 보거나, 커리어 하이를 찍는 학생은 300명 중 해봤자 3명이랍니다. 그 세명 안에 드는 것보다는 내신 4%안에 드는 것이 훨씬 쉽다는 걸 기억하세요.

 

저는 내신 준비를 할 때, 현실적으로 올릴 수 있는 과목과 올릴 수 없는 과목을 구분하였습니다. 수학같은 경우 올리기 쉽지 않은 과목입니다. 저는 정말 피눈물을 흘리면서 수학을 올렸고, 주변에서 수학을 올린 학생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영어, 국어, 탐구 등은 정말 올리기 쉬운 과목입니다. 내신은 암기라는 말 들어보셨죠? 사실입니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종종 암기를 무시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암기를 기본 실력이 부족한 학생의 퇴로로 여기고 간과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물론 암기 없이 기본 실력으로도 2-3등급은 쉽게 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고에서 1등급을 노리고 있다면 기본 실력+암기가 필요합니다. , 아무리 기본 실력이 없다고 하더라고 암기를 한다면 2-3등급 안정권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내내 영어 1등급을 유지하였고, 그 비결이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학년 때까지 모든 시험 범위를 암기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암기하였는데요, 이런 암기를 한다면 시험지를 받았을 때 느껴지는 감각이 다릅니다. 시험을 볼 때는 실력보다도 중요한 것이 멘탈인데, 암기를 통해 지문이 익숙해지면 멘탈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뭐가 나와도 아는 지문이니까요! 지문이 변형된다고 해도 원본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본인이 모르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시험에서 절대 본 실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암기조차 하지 않고 왜 내신 등급이 안오를까?’ 하지 마시고 철저하게 암기하세요!! 노력은 배신할 수 있지만 암기는 배신하지 않는답니다.

 

학교 생활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건 아무래도 세특이겠죠... 세특을 쓸 때는 한 눈에 이목을 끌 만한 주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풀어내는지 입니다. 어차피 교수님들은 고등학생 지능의 한계를 아시기 때문에 삐까뻔쩍 어려운 주제를 탐구해봤자 깊이 없는 탐구라는 것을 스스로 인증하는 꼴이 됩니다. 어려운 주제 찾느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고등학생 수준의 주제에서 구성이나 탐구 방법을 차별화해보세요. 같은 주제를 탐구하더라도 PPT만 만들지 마시고 독서를 통해 탐구 동기를 얻고, 직접 실험도 해보고, 코딩도 해보세요! , 친구들과 함께하는 세특 활동을 하면 공동체 역량이 덤으로 주어지니 일석이조겠죠?

 

정시

정시는 무조건 멘탈 싸움입니다. 문제 하나 잘 푸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ㅜㅜ. 3 부터는 무조건 풀세트로 공부하세요. 시간을 잘 분배하는 것,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동요하지 않는 것,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을 훈련하려면 모의고사 한 세트를 시간 재고 진지하게 풀어야 합니다. 이렇게 풀지 않으면 기본 실력은 올릴 수 있어도 수능 점수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수능장에서는 체감 난이도가 올라가는 거 아시죠? 사설이나 불수능이었던 시험지를 풀 때 이렇게는 안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문제를 거르지 마시고 이렇게 나올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대비하세요. 실제 수능보다 어렵게 훈련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랍니다. 또한 수능이 임박한 시점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보는 것보다 아는 문제를 다시 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능이 다가올 때 모르는 문제를 보면 자연스레 내 공부가 부족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자세로 수능장에 들어가면 위축되기 쉽습니다. 원래 현역은 완성된 상태에서 수능을 보는 게 아니에요. 내 공부가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수능장에 들어갈 때는 난 할만큼 했다!’ 라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들어갑시다!

 

선경어학원

저는 pre 내신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모든 수업을 선경에서 수강했습니다. 방학 때도 종종 특강을 듣곤 했으니 정말 3년 내내 다닌 학원이네요.

당시에는 단순히 대부분의 잠실여고생이 선경어학원을 다닌다고 하여 별 고민 없이 선경을 등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괜히 주류를 따라가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닙니다. 먼저, 대부분의 잠실여고생이 선경에 다니기 때문에 내 실력을 확인하기에 유리합니다. 상위권 학생이 많으니 선경에서 보는 총괄 시험에서는 나오는 예측 등급의 정확도가 높고, 내신 시험을 치고 난 뒤에 나오는 예측 등급컷도 꽤나 정확합니다.

, 대형학원인 동시에 오랫동안 잠실여고를 전담해주신 고정민 선생님과 신동훈 선생님이 내신을 담당해주시기 때문에 자료의 퀄리티가 좋을 뿐 아니라 문제 적중률이 높습니다. 모의고사 대비 자료도 신속하게 나오고 본문 자료에는 여러 학교의 기출 문제가 연도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꽃은 서술형 직보 자료입니다. 전 시험장에 가서 ! 어제 본거다!’ 하는 짜릿함을 셀 수도 없이 느꼈습니다. 또 시험 끝나고 나면 복도에서 선경에서 본거 나왔더라~’ 하는 이야기가 자주 들립니다. 이 자료는 정말정말 생명입니다. 이걸 보느냐 안 보느냐가 점수를 가르니 시험 직전까지 꼭꼭 정독하세요!!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

고달픈 수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여러분, 고등학교 3년 동안에는 사실 누구의 조언도 와닿지 않는다는 걸 선배로서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것들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당장 내신만 봐도 3학년 1학기까지 길게 봐야 합니다. 수행평가 하나 못봤다고 인생이 망한게 아니고, 선생님이 세특 하나 안 써줬다고 길게 억울할 필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마음입니다. 내가 망했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망하지 않은거고, 반대로 내가 망했다고 생각하면 잘 될 것도 망합니다. 저는 종종 제가 너무 일찍 포기한 것들을 후회하곤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끝날 때까지 안심하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마세요.

다음으로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결국은 묵묵하게, 꾸준하게, 아무 생각없이 주어진 공부를 하는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내더라고요. 과도한 생각은 마음만 심란하게 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생각이 많아질 때면 차라리 잠을 자거나 영단어를 외우시고 마음을 비우세요.

마지막으로, 결과에만 매몰되지 마세요. 때로 결과는 맘처럼 나오지 않기도 하지만 여러분이 노력한 시간과 쌓은 지식은 수험생활이 끝난다고 해서 휘발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그 값진 경험은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종국에는 모두 잘 될 것임을 기억하고 항상 스스로를 격려하는 자세로 임하세요.

온 우주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