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균관대 써피스디자인과 합격_은광여고 양OO
2026.04.09
(수능)
단어에 대한 집착, 양질의 자료, 파트별 명확한 풀이법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2학년까지 영어가 얼마나 되어있든간에 수능을 준비하는 1년간 영어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과목들 성적 이슈로 당장 만만해 보이는 영어를 등한시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경은 이런 학생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에 맞춰 커리를 짜 주셨고, 부득이하게 영어에 시간을 쏟지 못 하는 기간에는 배달의선경, 밀리그램 같은 여러 자료 공급을 통해 최소한의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셨습니다.
문제풀이 스킬뿐만 아니라 단어나 구문에 대한 기본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점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주 모의고사를 보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영어 공부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 파는 다른 단어책과는 차별화되는 단어책을 분기별로 만들어 주셔서 회독해가며 독해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수능 영어에서 한 단어에서 파생되는 문맥에 따른 여러 의미를 확실히 공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경어학원에 다니면서, 또 모의고사를 풀어가면서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듣고 있자면 영어에 쓸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최대한 일주일에 한 번 일주일치 영어를 공급해주시는 선경어학원 선생님들의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 전에는 따로 책자를 만들어서 시간 분배, 문제 풀이 순서에 대한 팁을 익힐 수 있도록 해주셔서 수능 때까지 체화시킨 것도 여느 다른 학원의 학생들과의 차별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부터 선경어학원에 다녔습니다. 1학년 때 제가 영어에 푹 빠지게 된 계기를 돌이켜 보면 이소영 선생님과 신동훈 선생님의 수업이 생각납니다. 수능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 없던 저에게 이소영선생님의 수업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리되지 않은 채로 쌓여있던 지식들을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도록 차곡차곡 정리하고, 감으로만 풀어왔던 것들을 명확한 기준에 맞춰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1년간 바짝 영어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은근 학생들이 골치아파하는 문법 문제도 단 몇 개의 케이스로 나누어 순식간에 정확히 풀어낼 수 있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소영 선생님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신 분입니다.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학생들을 대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선생님 수업을 듣는 동안 영어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는지도 모릅니다. 비록 2, 3학년 때 수업에서 다시 뵈지는 못 했지만 제 영어 공부의 첫 길을 열어주신 선생님이기에 여전히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3년간 흔들릴 때마다 언제든지 상담을 통해 멘탈 케어를 해 주신 신동훈 선생님과 지치는 고3 수험생활 중 항상 밝은 모습으로 강의실에 들어오셔서 집중력 있는 수업을 해주신 최보라 선생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도 최보라 선생님이 수업 중 ”너희들이 영어를 가장 잘 했으면 좋겠고, 많은 걸 가르쳐주고 싶다“고 하신 날이 생각납니다. 수험생활이 힘들어도, 어쩌면 저희보다 더 영어공부에 열정을 기울여주시는 보라쌤이 계셨기에 영어를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동훈 선생님은 제가 본 선생님들 중 단어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셨던 분입니다. 매번 새로운 단어장까지 만들어가며, 단어 시험 누락자는 1대1 구두 시험을 통해 그 주에 할당된 단어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해주셨습니다. 수업 중에는 반복적으로 학생들에게 문제풀이에 대한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나중에는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갈 때도 선생님이 하셨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올바른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신동훈 선생님의 수업이 낯설고, 이걸 과연 내가 수능 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동훈 선생님의 수업을 성실히 따라간다면 어느새 수업 내용이 체화되어 어떤 시험이라도 큰 기복 없이 안정적인 점수를 받아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입시 & 공부법)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다보면 내가 잘하는 과목을 더 하게 되고, 어느순간 과목간 성적 편차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장 성적이 잘 나오는 몇 과목에 재미들려서 파는 게 아니라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각 과목 현황을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다음 공부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1년간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를 준비했고, 수능에서 국어 성적이 낮게 나와 성균관대학교 써피스디자인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미대 입시는 크게 기초디자인과 기초소양으로 나뉘는데, 2학년 11월 모의고사 이후 상담을 통해 서울대부터 고대, 국민대, 성대, 이대, 과기대, 건대 등은 기초소양, 건대부터 그 아래는 기초디자인을 준비하게 됩니다. 기초소양으로 실기를 보는 학교들은 대부분 수능 반영 비율이 70% 이상입니다. 실기의 경우 각 학교마다 유형이 굉장히 다르고 가나다군 실기 시험의 텀이 짧게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유형과 가나다군의 실기 연계성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제대로 된 미술입시를 고3때 준비했기 때문에 예비반, 혹은 그 전부터 꾸준히 준비해 온 친구들을 모두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평가 때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무조건 소재 주제 날짜 걸린 시간과 평가를 기록해두고 틈틈이 보면서 자기객관화를 했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디자인의 경우 5시간, 기초소양의 경우 4시간 혹은 5시간 동안 시험를 보게 됩니다. 마냥 한눈에 들어오는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시험시간을 계획적으로 운영하는 연습을 해 두는 게 실기장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성대 실기는 5시간에 4절 소묘 한 장, 4절 디자인 한 장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다른 유형들보다도 타임라인 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소묘-1시간30분/ 디자인-스케치40분, 물감45분/마카.색연필 25분, 소묘50분, 마무리10분 이런 식으로 본인 레퍼런스에 맞게 파트를 나누고 시험때 타이머로 파트를 끊어서 시간 내에 완성하고 넘어가는 연습을 해 봅시다. 성신여대는 4시간 안에 사진 소묘를 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특히나 형태, 양감, 질감을 예민하게 파악하고 그림에 구현해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림 내에서 파트를 나누고 마지막 30분은 바닥에 내려놓고 수정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기 보다 이전에 잘 나왔던 그림에 아이디어를 입혀 디자인하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퀄리티도 내용도 어느정도 보장되기에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평소에 주제별, 소재별 내가 자주 쓰는 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저는 틈틈이 핀터레스트에서 자료 찾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자료를 찾을 수 없으므로 유튜브나 인스타 할 시간에 본인에게 필요한 여러 자료를 눈에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묘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취약한 형태나 질감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실기력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실기를 병행하기 때문에 공부 시간을 따로 확보하지 않으면 물흐르듯 시간을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실기에 쓰는 시간과 수능 공부에 쓰는 시간을 분리하고, 각자 상황에 맞게 공부할 과목을 배정해야 합니다. 고대 디자인조형학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국어>탐구>영어 순서로, 과기대 혹은 성대 시각/써피스디자인학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영어, 탐구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
미대 입시를 하는 학생들은 학원에서 내가 이미 학교 실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에 안주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실제로 1년간 준비한 학교를 수능 끝나고 그대로 지원하게 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본인이 1년간 준비한 실기가 헛되지 않도록 목표 대학에 맞는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실기를 아무리 잘 해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은 수능 성적에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능을 모의고사보다 못볼 수는 있어도, 모의고사보다 수능을 잘 보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능에서 받아야 하는 성적보다 평소에 한 두 문제 더 맞히겠다는 목표를 갖고 공부를 해야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이 끝나고 정시 상담을 하면서 내가 쓸 수 있는 대학을 듣고 있자면 한 문제 더 맞힐걸… 더 열심히 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땐 이미 바꿀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에 아직 시간이 남은 지금, 내 하루하루에 책임을 갖고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매일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